안녕하세요 17기 프로그래머 이 경복입니다.

처음으로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전 현재 ynk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학원에 입학전 약 2년정도 중소 게임 업체에서 근무를 하였고,

3d에 관한 지식이 부족해. 교육센터를 찾던중 지인의 도움으로

kgca 게임스쿨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준 프로그래머이신 후배님들께 여쭙겠습니다.

취업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까..?

학원내에서 평일 보통 10시까지 학원문을 개방해 놓는다고 해서 10 까지만

프로그램관련 공부를 한후 만족하시고 계시지는 않나요..?

그런 분들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노력하십시오..

후배님들께 노력하세요란 말을 하니 갑자기 김명균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참고로, 전 김명균 선생님을 사사하였습니다.

김명균 선생님께서 평소에 실무 경력출신이든 처음 시작하는 준 프로그래머든,

실력이 있는 준 프로그래머든 사람을 가리지 않고 하시는 말씀이 ..

노력해라..

노력안하고 뭐하니.? 란 말씀을 입버릇처럼 하시는데 이 말을 무심코 지나치면

나중에 크게 후회하게 되실겁니다.

한 예를 들어 말씀드리지요..

전 겜공 출신에 게임 스쿨 125기 수료후 취업전선에 뛰어 들었습니다.

한 4년전 이야기겠군요..

그때 취업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당시에는 회사에서 배운다라는 개념이 조금 강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취업자들의 실력이 평균 이하만 아니면 왠만큼 취업이 되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 두셨으면 합니다.

먼저 엔진파트에 관한 이야기를 빗대어서하지요..

5-6년전만해도 맥스로 파일을 익스포터시켜서 띄우기만 해도.. 엔진 취급을 하였고,

와와..~! 이런 감탄을 할 정도였습니다.

일반 학생들, 그리고 교육센터 출신들에서 잘한다는 편에 속하는 이들이 겨우

맥스에서 샘플로 제공하는 ase파일을 분석, 수정하여 자체 익스포터를 만들었고,

그거조차 할수 없는 분들은 그냥 가져다가 쓰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맥스 익스포터로 자체 포멧을 만들고, 셰이더도 쓸줄 알고 모션 블렌딩을 할줄 알며,

어태칭 애니메이션 적용가능하고, 지형도 조금 다를줄 알고, 다방면으로 지식을 갖고 있어도. 이건 평균지식, 기본지식임을 알아주세요..

그냥 평균적으로 c, c++ dx를 기본으로 익히고 취업해서 제대로 배워봐야지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시다면 먼저 이것부터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업이 될까요..??

운이 좋아 취업이 된다고 하더라도 무슨 파트로 갈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한가지 더 충고드리겠습니다.

지금 실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자만하면 그 순간부터 도태되는것은 한 순간이라는 것을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제가 평소에 생각하는 지론이 5년차 이상부터 배테랑이다.. 나머지는 평균이하..

이것은 제가 실무 경험을 하면서 내린 결론입니다. 많은 회사를 거치지 않았지만.

정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결론을 벗어나지 않더군요.

맨사가입 회원이고 아이큐 145이상, 그리고 수학능력 수능 만점, 경시대회 수상경력을 가진

몇몇의 지인들을 제외하곤. 정말 이 결론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노력하고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취업 관련해서 한가지 말씀드리지요..

넥슨, 엔씨, 네오위즈, 할것없이. 왠만한 회사.. 들어가기 별따기 입니다.

게임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게임하이조차도 면접을 보려면 일단 알고리즘 문제를 통과해야 합니다.

알고리즘 문제를 통과한 당사자들만 면접을 치루게 되지요.

그리고 엔진 관련으로 취업을 하려면 작은 회사를 제외하고.. 왠만하면 석박사 이상입니다.

요즘 취업 상황이 그렇다는 것을 알아 두셨으면 합니다.

그러니 준 프로그래머이신 후배님들은 뼈를 깎는 노력을 하셔야 취업전선에 성공하실수 있을 겁니다.

현재 17기중의 대부분이 취업이 안된 상태입니다.

이 친구들이 노력을 많이 안해서 일어난 현상일까요..?

아닙니다. 평균 10시까지 남아있는친구들이 보통 15명 이상이었습니다.

그만큼 취업문이 두터워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요즘 게임 업계가 그만큼 힘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취업시켜 주겠지 이런 안일한 생각을 버리시길 바랍니다. 학원에서 취업 주선해서

취업 된 이는 프로그래머만 제가 알기로 다섯을 넘지 않습니다.

그만큼 취업문을 뚫는것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제가 아는 녀석이 서버 프로그래머인데 학원 수료가 되기전 실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나름 실력 많이 늘었다고 자만하는 녀석이 있더군요.

자기 주제를 알아야하는데 정말 이런 사람도 있었습니다.

정말 기가 찰 노릇입니다. 실무에서 경험을 쌓은 저 조차도 학원내에서  그런면 자제하려고

노력 했는데 .. 정말 기가 찰 노릇이지요... 준 프로그래머 여러분은 실력에 있어서 겸손해

지셨으면 합니다/.

사실 이런 글을 올린것도 한 사람때문에 이런글을 올린것입니다.

준 프로그래머이신 후배 분들께서는 노력을 하시되 겸손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해 주세요..

면접이든, 아니면 개인적으로 한 프로그래머를 접할때 그런 모습이 보인 사람은 눈에 확띄기 때문에

안좋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글이 후배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나중에 기회가 있을때 좋은 정보를 가지고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그럼 후배님들 열공하세요